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래할 때 목에 힘 안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노래할 때 목에 힘이 들어가서 고민이신 분들은 아래 본문을 확인해 주세요.
✅ '아' 발음의 중요성
턱이 벌어진다는 것은 단순히 발음에 따라 벌어진다기보다는 호흡의 세기에 따라 벌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산에서 맹수를 만났을 때, 비명을 본능적으로 지릅니다. 사람이 비명을 지를 때 어떤 발음으로 지르나요? '이'라는 발음으로 비명을 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대부분 보통 '으악!' '악!' 하는 소리로 지릅니다. 사람이 '아'라는 발음으로 크게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는 자기 자신의 몸에서 낼 수 있는 가장 큰 소리를 내려는 본능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라는 발음이 가장 큰 호흡의 세기로 소리 내기에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아'라는 발음으로 자연스럽게 고음을 편안하게 낼 수 있도록 세팅을 해줘야 합니다.
✅ 발음의 뽀르띠멘또
뽀르띠멘또는 발성 초보자들이 많이 연습해야 하는 훈련법으로, 이에아오우를 하나의 모음으로 이어보는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에아오우 사이에서 무수한 중간 발음들을 같이 느끼면서 턱이 어떻게 벌어지고, 입술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껴보는 겁니다. 그리고 이에아오우 라는 발음이 하나의 위치에서 모이는 느낌을 받아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턱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입술도 자연스럽게 벌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밸런스를 잘 잡히는 훈련이 되면 노래할 때 딱딱해지는 발음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목에 힘이 빠지지 않는 이유
목에 힘 빼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면 목 안에 있는 성대는 눈에 보이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힘을 뺀다고 생각하지만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에 힘이 왜 들어갈까요? 우리는 대체로 평상시 말을 할 때 목에 힘에 들어가게 말을 하진 않습니다. 물론 말하는 발성에도 다양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상적인 말소리를 가진 사람 기준에서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목에 힘을 주고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우리가 목에 과도하게 줘서 성대를 쓰는 경우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노래를 하는 경우, 혹은 저기 먼 곳에 있는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큰 소리를 내고 싶을 때 본능적으로 성대를 세게 붙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갓난아기였을 때처럼 복식호흡으로 완벽하게 성대를 붙여서 울림을 만들어내던 세팅값을 잃어버렸습니다. 자라면서 복식호흡은 점차 흉식호흡으로 얕아지고, 목소리 크게 내는 상황이 적어지면서 소리 내는 법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우리는 거리가 멀 때 볼륨을 키우려면 힘을 줘야 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머리로만 생각하고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소리가 풍부하게 공명되지 않고 둔탁한 소리만 나옵니다. 그래도 내 몸에서 들리는 내 소리는 목에 힘을 줬을 때 제법 그럴듯합니다.
그래서 목에 힘을 주는 행위가 더욱더 강화됩니다. 하나 명심해 둬야 할 것은 남이 듣기에 좋은 소리는 내 몸 안에서 좋게 들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골전도 울리는 소리가 나에게 먼저 강하게 작용을 해서 내 목소리가 왜곡이 되기 때문입니다. 노래 부르는 본인에게는 굉장히 좋게 들리는데, 남들에게는 부담스럽고 불쾌하게 들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는 내가 듣는 입장에서 소리를 내면 안 되고 남이 듣는 입장에서 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목에 힘빼는 방법
목에 힘을 빼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선을 멀리 봐라 최대한 멀리 보고 소리를 냅니다
소리를 크게 내는 것과 멀리 보내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눈이 가는 시선에 호흡을 실어 보내세요. 내호흡을 시선에 실어서 보내세요
2. 파사지오 전까지의 스케일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합니다.
고음을 무턱대고 많이 연습하는 게 좋은 게 아닙니다. 일단 파사지오 전까지의 편안한 음계 스케일로 입술 떨기를 많이 해주세요. 워밍업으로 5분 정도는 입술 떨기를 해주고 그다음에 모음으로 조금 더 올라가 주는 겁니다. 그 파사지오 전까지의 발성 스케일이 익숙한 사람들은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3. 턱에 힘 빼세요.
턱은 어금니 뒤쪽으로 악관절이 물려있는 구조입니다. 음식물을 씹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힘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턱에 힘을 준다는 것은 공명과 상반되는 겁니다. 우리 몸의 공명 강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쓸데없이 힘이 들어가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턱은 내가 의지로 턱을 벌려야 하는 경우가 있고 턱이 벌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벌려야 하는 경우는 밥 먹을 때 상추쌈의 크기를 보고 입을 벌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럴 때는 턱의 근육을 쓰는 겁니다. 내 의지로 아래쪽으로 턱을 내리는 겁니다. 턱이 벌려지는 경우는 하품을 하는 경우입니다. 내가 일부러 벌리는 것이 아니라 공기를 마시기 위해 인두강이 벌어지는 겁니다. 이 둘은 개념 자체가 틀립니다. 우리가 턱에 힘을 빼려면 상추쌈을 먹듯이 벌리는 게 아니라 하품하듯이 벌리는 겁니다.
따라서 하품 연습을 많이 하세요. 눈을 크게 뜨고 하품하는 연습을 하세요. 입술을 반을 나눠서 보면 마스께라 쪽에 힘을 많이 쓰면 턱의 힘이 빠집니다. 마치 영구가 "영구 없다" 하듯이 바보처럼 표정을 지으며 하품하세요. 발음이 어눌해지고 어색해져도 그게 맞는 겁니다. 일단 그렇게 해서 발음의 타점을 올린 다음에 입천장에 포지션을 두고 거기서 발음을 하는 겁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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