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를 제거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우리는 입냄새가 나면 구강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치주염이나 풍치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입냄새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는 양치를 제대로 하고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해 주면 잇몸이 건강해져서 입냄새가 없어지게 됩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의 양치습관이 좋지 않아서 충치가 많았으나 근래에는 예방의학이 발달하고 치아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양치질 습관이 개선되어 구강 건강관리가 비교적 잘되고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분은 구취 때문에 한달에 한 번씩 스케일링하기도 하고 늘 잇몸관리를 신경 쓰는데 염증이 낫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구취 원인

평소 입냄새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아무리 스케일링을 하고 치아, 잇몸관리를 해도 입냄새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이는 구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평소에 먹는 음식의 소화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내가 섭취하는 음식은 우리 몸의 대사과정을 거쳐서 영양분으로 흡수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장에 있는 균들이 음식을 분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 장에는 약 100조에 이르는 균들이 살고 있고, 보통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15로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비율이 깨지지 않아야 하는데요. 유전적으로 장이 좋지 않게 태어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유전적으로 우유에 있는 카제인 단백질과 밀가루에 있는 글루텐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존재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러한 효소가 없는 사람들이 우유나 밀가루 등 단 음식, 단 과일을 섭취할 경우 장내 세균 총의 비율이 깨지게 됩니다. 유해균의 비율이 훨씬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배에 가스가 많이 차게 되고 설사증상 혹은 변비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입냄새가 심해지게 됩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어떨까요? 카제인 단백질과 글루텐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는 정상인은 이를 아미노산으로 분해시켜서 영양분으로 잘 흡수하지만, 분해효소가 없는 사람은 우유와 밀가루 등을 섭취하면 할수록 혈액이 오염되고 소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마치 변기가 막히면 냄새가 진동하듯이 악취가 구강 쪽으로 올라오게 돼서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길을 가다가 어떤 하수구에서는 냄새가 전혀 안 나는데 어떤 하수구에서는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하수구에서 냄새가 많이 나는 이유는 하수구 연결 통로 어딘가가 막혀있으면 냄새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올라오기 때문인데, 이것과 같은 원리인 것입니다.

 

✅ 입냄새 제거방법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는 구강청결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내 장의 상태를 진단하고 이에 대해서 병원에서 알맞은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우리 장의 상태를 제대로 자가진단하는 것인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화장실에서 변을 보시고 그냥 물을 내리지 마시고 한번 살펴보시는 것입니다. 더럽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대변 속에 내가 어제 먹은 음식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지만 확인해 보세요. 만약 먹은 음식의 형태 그대로 남아있다면 이는 우리 장속에 있는 장내 세균 총의 비율이 깨져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대로 음식이 분해되지 않았다는 말이죠.

 

예를 들어 어제 콩나물과 김치를 먹었는데 대변 속에 콩나물 대가리와 김치가 보인다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치하기 전에 본인의 혀를 한번 보세요. 혀의 백태가 심하다면 장이 좋지 않아서 역류하는 증상이 있다고 진단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확인법을 통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장에 대한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에 대한 가장 훌륭한 대처법입니다. 이상으로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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