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프라다 등 명품브랜드가 메타버스에서 저가전략을 펼치는 이유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구찌, 프라다 등 명품브랜드가 메타버스에서 저가전략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명품브랜드들의 최근 메타버스 진출과 저가전략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본문글을 참조해 주세요.

 

1.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아무래도 구찌, 발렌시아, 프라다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는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고가의 럭셔리 상품이기 때문에 리치들의 소비욕구와 과시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최근 들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세대들조차도 자신들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풍조가 확산되면서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를 탈피하고자 럭셔리 브랜드들은 저가전략으로 Z세대를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Z세대란 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인데요. 럭셔리 브랜드들은 바로 이들을 타깃으로 메타버스 & 저가전략을 시행합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Z세대가 친숙한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가상 명품브랜드 상품을 저가로 판매하는 전략입니다. 현실세계에서는 1000파운드는 훌쩍 넘기는 고가 제품을 메타버스 세계관 안에서 같은 모델명으로 10파운드 이하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Z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로블록스가 조사한 결과 4명 중의 3명은 디지털 패션에 기꺼이 돈을 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렇게 메타버스를 통해 저가로 명품브랜드를 미리 경험해 본다면 훗날, 구매력이 생겼을 때 실제 명품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진다고 본 것입니다. 이 전략은 실제 발렌시아, 버버리, 프라다, 톰브라운이 사용하고 있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컨설팅업체인 베인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프랑스 명품 럭셔리 브랜드의 절반이상이 앞으로 메타버스나 NFT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 메타버스를 통해 제품의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현재 구찌는 메타버스 플랫폼 상에서 가상매장과 정원, 카페 등을 구성한 '구찌타운' 플랫폼을 열고 세계최초로 가상세계 속 부동산을 영구취득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며 타 명품브랜드도 이런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명품브랜드가 가상매장에서 가상 명품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면, 이를 이용해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선호도를 미리 평가하고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시험대 전략은 디자인과 출시비용을 제외하고 생산 유통과정에서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을 미리 가상매장에서 출시해서 선호도를 분석하고 반응에 따라 실물시장에서 출시하는 방식의 전략이 탄생한 것입니다.

 

실제로 청소년 패션브랜드 '포에버 21'은 기존 메타버스 매장에서 출시한 핑크색 비니를 실물 상품으로 출시했을 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저가의 가상제품의 인기를 고가의 실물상품의 인기로 전환시키는 이 전략은 명품브랜드들이 왜 메타버스 시장으로 자꾸 진출하고 플랫폼을 구상하는지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명품브랜드의 저가전략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

메타버스 시장을 통한 저가전략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게 존재합니다.

 

명품 브랜드 가치의 핵심은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희소성과 프리미엄 가치, 그리고 베블렌효과에 있는데 이처럼 저렴하게 명품상품을 가상세계에서 보급해 버리면 명품 브랜드 자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상으로 구찌, 프라다 등 명품브랜드가 메타버스에서 저가전략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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