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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재밌는 이야기

사람들은 왜 임영웅에 열광할까?

by 한시야 2022. 9. 18.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갑자기 트로트 열풍이 열광적으로 불었습니다. TV조선에서 시작한 서바이버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에서 많은 트로트 스타들이 배출되면서, 이제 TV를 틀면, 어느 채널이든 트로트 가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트로트도 우리에게 한층 더 친숙해진 느낌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배출된 트로트 스타들 중 단연 1등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는 누구일까요?

역대 최고의 트로트 가수는 누구일까?

생각할 필요도 없겠지요. 바로 가수 임영웅입니다. 잠깐 반짝이는 인기 열풍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지금까지 수많은 차트를 휩쓸고 콘서트 티켓팅 경쟁률은 사상 최고를 경신하면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어째서 어른들은, 이토록 임영웅이라는 가수에 열광하시는 걸까요? 오늘은 '사람들이 왜 임영웅에 열광하는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임영웅에 열광하는 이유

1.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옛 추억을 선물해 주다.

80년대 초반,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던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조용필. 당시 단발머리를 부르던 조용필을 따라다니던 소녀들이 정말 많았지요. 그 소녀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지금까지 짊어지고 오신 우리네 어머님들이십니다. 조용필에게 열광하던 10대 그 어린 소녀들이 세월을 거쳐오며 산전수전 다 겪으시고, 자식들 뒷바라지하시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셨지요. 때문에 우울해하시는 어머님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임영웅이란 가수가 나타나서 또다시 그 시절 그 설렘을 선물해 준 것입니다. 임영웅은 중장년층 특히 어머님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녀시절의 뜨거운 열정과 감성을 일깨운 거죠. 그래서 요즘 보면, 남편이랑 자식보다 임영웅이 더 효자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2. 되바라지지 않는 인상, 차분하지만 올곧은 성품

어른들이 흔한 말로 되바라지지 않았다고 하죠. 보통 트로트 스타 하면 마치 나이트 무대 행사 진행하듯이 날라리 같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임영웅은 굉장히 점잖고 깔끔한 인상입니다. 차분하니 깔끔하고 순둥순둥 해서 가수라기보다는 말 잘 듣는 아들 같은 인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쉽게 마음의 문을 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노래는 너무나 잘하니까, 중장년층들로 하여금 임영웅이란 가수는 안심하고 좋아해도 될만한 가수구나 라는 일종의 안도감을 줍니다. 그리고 임영웅의 팬클럽인 영웅시대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임영웅은 팬들에게 정말 친절하고 팬서비스를 잘해주는 가수입니다. 콘서트 할 때 어르신들 엉덩이가 아플까 걱정이 돼서 좌석마다 고급 방석을 하나씩 드릴 정도로 세심하기도 합니다.



3. 무명시절이 담긴 여러 유튜브 영상들

유튜브에서 임영웅관련 동영상의 인기는 정말 폭발적입니다. 임영웅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은 인터넷은 전혀 못하지만, 임영웅 노래를 듣기 위해서 유튜브에 접속하고 하루 종일 듣고 또 들으십니다. 특히 임영웅이 무명시절에 크고 작은 무대행사를 뛰는 영상들을 찾아보시면서 그렇게 열심히 사는 모습이 뭔가 안타까우면서도 고맙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생했는데, 이제 꽃길만 걸으라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4. 가족사연

임영웅은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있는데요. 아버지가 어린 시절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키우시느라 미용실 일을 하시면서 고생하셨는데, 이런 사연들이 우리 서민들. 혹은 우리 이웃들의 삶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래서 더 친근하면서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임영웅의 어머니와 아들 다, 성품이 매우 바르고 올곧으십니다. 이런 것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호감을 일으킵니다.

5. 팬클럽의 선한 영향력

임영웅의 팬클럽인 영웅시대를 인터뷰해 보면, 그분들은 팬들끼리 모여서 서로 임영웅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분을 쌓는 과정 자체가 너무 좋아서 임영웅의 팬질을 계속하게 된다고 합니다. 팬분들은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마치 20년 지기 친구처럼 금세 언니, 동생 사이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임영웅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고 모여서 선한 봉사활동을 자처하시고 기부도 하시면서 중장년층의 팬덤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6.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임영웅의 노래

임영웅의 팬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다른 가수의 노래는 어느 정도 들으면 질리는데, 임영웅의 노래는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고 합니다.  임영웅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잘하는 올라운더 타입의 가수지만, 임영웅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잔잔하고 차분한 노래를 노랫말 하나하나 진심으로 누르고 눌러서 굉장히 세밀하고 아름답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특히 임영웅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는 정말 명곡입니다. 그 시절을 살아온, 살아가고 계시는 중장년층들을 감동시키기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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