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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재밌는 이야기

위스키에 입문하실 때 추천하는 위스키와 TIP들

by 한시야 2022. 11. 3.

요즘 위스키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위스키가 도수가 높고 비싼 술이라서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위스키 입문자들이 알아야 할 것들과 입문용 위스키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위스키 추천

위스키 관련 TIP

1. 위스키는 한잔에 그냥 마셔버리면 되나요?

영화에 보면 위스키를 샷잔으로 한입에 털어먹는 장면이 참 많이 나오죠. 그것을 보고 실제로 위스키를 샷잔으로 한입에 털어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드시는 것은 위스키를 마시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스몰 배치 버번으로 위스키 역사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부커 노가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위스키 테이스팅이 혀로 술맛을 본다는 의미로 생각한다면 그건 틀렸다. 나는 코로 냄새를 맡는다. 코로 맛을 본다는 뜻이다."


평생 위스키를 만들어온 장인이 괜히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위스키는 곧 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샷잔을 쓰게 되면 가장 큰 문제가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잔에 공간자체가 없어서 향을 느끼기 쉽지 않다는 것이죠. 이것으로 한입에 털어먹으면 보기엔 멋있을지 몰라도 위스키 풍미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위스키향을 제대로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스키를 넣어 마실 수 있는 잔은 샷잔, 글렌케런 잔, 테이스팅 잔, 샴페인 잔, 와인 잔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샷잔을 제외한 모든 잔은 모두 위스키 마실 때 괜찮은 잔입니다. 코를 갖다 댈 수 있고, 위스키를 따라도 여유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와인 잔처럼 너무 큰 잔은 향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왜 위스키를 그런 잔에 마시느냐, 무조건 글렌케런 잔에 마셔야지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글렌케런 잔의 경우는 1년에 약 300만 개가 팔릴 만큼 위스키 애호가들의 필수품이 되었는데요. 글렌케런 잔은 아래를 볼록하고 위에는 모아져서 향을 모아주는 효과가 있게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글렌케런 잔이 아닌 다른 잔으로 마시면 위스키 마실 때 안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버번의 경우에는 글렌케런 잔을 잘 쓰지 않는데요. 실제로 켄터키의 버번증류소를 다녀보시면 위스키를 글렌케런 잔에 마시는 곳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상당수는 그냥 올드패션 잔이나 온 더 락 잔을 쓰고요. 버번의 위스키 장인들도 그런 잔들로 그냥 테이스팅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버번은 스카치와 달리 주재료가 옥수수인데, 켄터키 사람들은 이 옥수수의 풍미를 폭발하듯이 풍미가 강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더구나 버번은 스카치와 달리 새 오크통만을 쓰도록 되어 있어서 오크통 풍미도 진하게 배어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스카치보다 진하고 강하다 보니까 오히려 향을 좀 퍼뜨려주는 올드패션 잔이 더 낫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또 버번뿐만 아니라 스카치업계의 장인들도 올드패션 잔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 위스키는 잔에 어느정도까지 따르나요?

위스키는 잔안에 충분한 공간이 남아야 하기 때문에 글렌케런 잔의 경우는 볼록한 부분까지만 채워주시면 되고요. 온 더 락 잔의 경우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 깊이만 채워주시는 겁니다. 그런 다음에 채워준 잔을 눈으로 감상하는 겁니다. 

 

4. 위스키의 색을 감상하는 방법이 있나요?

이렇게 위스키의 색을 감상하면서 잔을 한번 돌리고 나면 위스키가 벽을 타고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이것을 위스키의 눈물 혹은 레그(Leg)라고 합니다.  이 위스키의 눈물이 가늘고 여리면서 빠르게 떨어지면 풍미가 좀 가벼운 게 많고 두텁고 천천히 떨어지면 질감이 진한 위스키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위스키의 향을 맡는 방법이 있나요?

앞에서 말했다시피 위스키의 생명은 향입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은 위스키에 코를 직접적으로 들이대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위스키의 알콜도수가 40도를 넘어가기 때문에 바로 향을 맡게 되면 후각이 순간적으로 마비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그냥 알코 올향만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처음에 잔을 좀 떨어뜨려놓고 부채질하듯이 간접적으로 향을 맡아봐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적응이 되면 그때 코를 가까이 대서 맡는 겁니다. 여기서 팁이 있는데요. 알코올 도수가 높거나 진한 위스키의 경우에는 그냥 코로 맡지 마시고 입을 열어서 입과 코로 동시에 향을 들이마신다고 생각하시면 알코올 기운이 훨씬 덜 느껴집니다. 


6. 위스키잔을 와인잔처럼 돌리지 마세요

위스키는 와인과 달리 도수가 높기 때문에 빙빙 돌릴수록 휘발성이 커져서 알코올이 더 올라오고 코를 압도해 버리기 때문에 다른 미묘한 향을 맡을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위스키 잔을 돌릴 때는 너무 향이 죽었다 싶을 때만 가볍게 한두 번 돌려주는 겁니다.

 

위스키 마시는 방법

위스키전문가들이 위스키를 테이스팅 하는 모습을 보면 위스키를 입에 머 금고 나서 10~15초 정도 입에서 계속 돌립니다. 마치 음식을 먹는 것처럼 구석구석 입속에 닿게 하는데, 마치 가글 하듯이 위스키를 입안에서 돌립니다. 이렇게 위스키를 바로 넘기지 않고 음식이나 껌을 씹듯이 충분히 음미하는 것을 켄터키에서는 켄터키 츄 혹은 켄터키 허그라고 하는데 버번 증류소를 돌아다니다 보면 테이스팅은 그렇게 하라는 말을 꼭 해줍니다. 그리고 위스키를 목으로 넘기고 나게 되면 여운이 남게 되는데 이것을 피니시라고 합니다. 이런 피니시가 느껴지는 것은 혀뿐만 아니라 식도에도 맛을 느끼는 세포, 미뢰가 있기 때문에 여운이 길게 남을수록 좋은 위스키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스키에 물을 타서 마셔도 될까?

위스키 온더 락을 즐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온 더 락이 영화에 특히 많이 나오는데요. 위스키 온 더 락이라는 것은 위스키에 얼음을 타서 마시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렇게 드시면 위스키의 얼얼한 맛이 줄어들고 시원해져서 먹기가 편합니다. 또 시각적으로, 촉각적으로도 느낌이 좋습니다. 


다만 단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냥 마시는 것보다 향이 덜 느껴지고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밍밍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럼 위스키에 물을 타면 별로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스키에 물을 조금 타게 되면 향이 열리는 효과가 있고, 도수도 내려가서 마시기가 편합니다. 대신에 물을 많이 타지 말고 조금씩 타면서 맛의 변화를 느끼는 것도 좋은 위스 키마 시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위스키

1) 블랜디드 위스키

처음 위스키에 입문하실 때는 블렌디드 위스키가 좋습니다. 

①  페이머스 그라우스 

일단 2만원대 위스키 중에서는 페이머스 그라우스가 맛이 좋습니다. 이 위스키는 영국 왕실에서 로열 워런트도 받은 것이기 때문에 2만 원대의 가격을 생각하면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②  조니워커 블랙 

지금은 조니 블랙을 대단한 술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옛날에 영국 수상 처칠이 조니워커 블랙을 너무 좋아해서 직접 그림까지 그렸던 위스키입니다. 그만큼 예전엔 대단한 위스키였습니다. 게다가 가격이 3만 원 후반~4만 원 초반이고 마트마다 다 있으니까 구하기도 쉽습니다.

 

2) 싱글몰트 위스키

그런데 블랜디드가 사람에 따라서 맛이 헤비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입문용으로 싱글몰트 위스키가 더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아니면 블랜디드를 건더 뛰고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시겠다면 참고로 싱글몰트 위스키는 한 증류소에서 나온 맥아로 만든 위스키를 뜻합니다. 글렌모렌지 오리지날이나 라산타를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글렌피딕도 좋은데 12년은 건너뛰고 바로 15년을 드셔도 좋습니다. 

 

3) 피트향 위스키

피트 향 위스키는 소독약 같은 스모키 한 향을 가진 위스키를 뜻합니다. 피트 향 위스키를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은  탈리스커를 강력추천드립니다. 가성비가 정말 좋은 피트 향 위스키입니다. 

 

4) 버번 위스키

버번위스키는 흔히 알려진 입문 3 대장 위스키가 좋은데요. 메이커스 마크, 버펄로 트레이스, 와일드 터키가 입문으로 좋습니다. 하나만 더 추가하면 1792 스몰 배치도 추천드립니다. 

 

위스키와 어울리는 음식은?

위스키는 사실 맵거나 짠 음식만 아니면 웬만한 음식과 다 잘 어울립니다.

  • 굴 + 탈리스커
  • 초콜릿 + 버번위스키
  • 아이스크림 + 버번위스키
  • 탈리스커 + 양갱
  • 스몰 배치 + 자두

이상으로 위스키 입문자가 궁금한 기본적인 위스키 상식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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